대신금융그룹 이어룡 회장 부드러운 사회책임 잔잔한 감동

2016.01.06 조회: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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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 직접 나주 사회복지시설 성금 전달 "양재봉 창업자 유지 받들 것"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이 매년 겨울 창업주의 ‘사회책임경영' 유지를 받들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직접 고향인 전라남도 나주까지 내려가 성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가 하면,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살뜰히 그룹을 꾸려 나가고 있다.

취임 초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이 회장이 ‘소리 없이 강한' 리더십으로 또 한 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신금융그룹에 따르면 이어룡 회장은 올 겨울 전라남도 나주지역 사회복지 시설 8곳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 2004년부터 시작된 ‘나주 기부'는 올해로만 벌써 13번째다. 나주 방문은 이 회장이 취임한 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챙기는 의미 있는 행사다.

이 회장 지인 중 한 사람은 “이회장이 나주 방문을 앞두고는 ‘설렌다'는 말을 할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다”며 “새벽부터 나주지역을 도는 강행군이지만 이회장의 얼굴에서는 시종일관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나주방문은 창업자인 고(故) 양재봉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서다. 실제 이 회장은 창업자와 관련된 내용들은 모두 다 알뜰살뜰 챙기고 있다. 지난 9일 창업자의 5주기 추모식 때는 추모방송 원고까지 손수 꼼꼼히 챙겼다는 후문이다.

대신금융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맨손으로 그룹을 일궈냈던 창 업자에 대한 존경심이 매우 크다”며 “창업자가 생전에 강조해왔던 정신과 철학이 지금 이회장의 경영관에도 그대로 묻어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이 공을 들이는 사회공헌활동은 창업자가 생전에 강조했던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이념을 계승해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창업자 시절 시작했던 ▲소외계층에 대한 장학사업 ▲구순 구개열 환아 지원사업 외에도 ▲시각장애아동 점자동화책 기증사업 ▲영재 음악가 후원 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회공헌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회장의 또 다른 관심사는 창업자에게 물려받은 가장 중요한 과제인 ‘지속가능경영'이다. 이 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수익모델 다각화에 나섰다.

2011년 대신저축은행을 출범시켰으며, 지난해에는 ‘대신 에프앤아이' M&A 딜을 성사시켰다. 또 성장성이 높은 PEF 분야에 진출하기 위 해 ‘대신PE'를 설립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지속가능경영 행보가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수익모델이 가장 다양한 증권사로 손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저축은행은 2년 만에 흑자전환을 했으며, 대신에프앤아이는 인수 첫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모그룹인 대신증권의 올해 실적도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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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룡 회장의 행보는 늘 겸손한 편이다. 달리 말하면 요란스럽지 않고, 조용하다. 창업자를 비롯해 선대회장들의 경영스타일도 그랬고, 내실을 다지는 대신그룹 특유의 기업문화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에너지만큼은 그 누구보다 왕성하다는 평가다. 그룹의 대 외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영업력 확충은 물론 대외인지도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실제 이 회장을 통해 성사된 기업금융 딜이 상당수 있고, 많은 금융자산이 대신증권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리 소문 없이 회사 살림을 살찌우고 있다.

대신금융그룹 관계자는 “선대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경영일선에 뛰어든 회장님이 올해로 취임 11년째를 맞는다”며 “금융투자업계에 드물었던 여성 회장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였던 회장님 이 이젠 ‘소리 없이 강한' 리더십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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